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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올해의 이름없는 영웅'···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발표

허정무팀의 '캡틴' 박지성(27.맨유)이 '올해의 이름없는 영웅(Unsung Hero of the Year)'로 뽑혔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팀토크'는 9일 '올해의 팀토크 어워즈'를 발표했다. 팀 토크는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신인 올해의 골 올해의 감독 등 총 10개부문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부문별로 5명씩의 수상자가 나왔다. 박지성은 '올해의 이름없는 영웅' 부문에 대니 머피(풀럼) 디르크 카윗(리버풀) 대런 플레처(맨유) 스틸리안 페트로프(애스턴빌라)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동안 박지성은 영국 언론과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숱하게 '이름없는 영웅'이라는 칭호를 들었다. 활약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올해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언론은 "셔츠 판매용인 줄 알았는데 오판이었다"며 앞다퉈 그를 재조명했지만 이것으로도 모자랐는지 '이름없는 영웅'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한편 '올해의 선수' 부문에는 네마냐 비디치(맨유) 사비 알론소(리버풀) 프랭크 램퍼드(첼시) 스티븐 아일랜드(맨시티) 필 자기엘카(에버턴)가 뽑혔다. 또 '올해의 실패자'라는 불명예는 마이크 애슐리(뉴캐슬) 토니 아담스(포츠머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첼시) 데이비드 벤틀리(토트넘) 아폰소 알베스(미들즈브러) 등에게 돌아갔다. 온누리 기자

2009-06-09

맨유 박지성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박지성(28.맨유)과 리오넬 메시(22.바르셀로나)가 광고에서 대륙별 대표로 재회한다. 박지성은 최근 세계적인 면도기 업체이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후원사인 질레트와 2년간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 모델료는 10억원. 그가 그간 받았던 모델료 중 최고액이다. 이전까지는 2006 독일 월드컵 직전 LG전자 모델로 나서서 받은 8억원(2년)이 최고였다. 질레트의 한 광고 담당자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맞춰 대륙별 모델을 선정했고 박지성이 아시아 대표"라고 설명했다. 남미 모델인 아르헨티나 출신 메시를 비롯해 ▶유럽은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 ▶북중미는 멕시코 출신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 등이다. 그간 데이비드 베컴(AC 밀란)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등 축구스타를 비롯해 골프의 타이거 우즈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등이 질레트 모델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브랜드 컨설팅기관인 '브랜드38연구소'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시청자 선호하는 광고모델 순위에서 14위에 그쳤다. 하지만 월드컵이 다가옴에 따라 선호도가 급상승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스포츠음료인 게토레이와 6개월 단발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박지성이 출연하는 질레트 광고는 다음 달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에 대한 어두운 뉴스도 나왔다. 박지성이 팀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데일리미러가 보도한 것. 이 신문의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와 존 크로스 기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FC바르셀로나 전 패배 이후 팀 구성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카를로스 테베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박지성과 나니도 로마 대패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성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위건의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데려올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박지성의 재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10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로마=최원창 기자

2009-05-29

맨유 박지성 '반지의 제왕' 되나···16일 아스널전서 무승부만 해도 리그 우승 확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아스널전서 승리를 거두고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반지'를 낄 채비를 끝냈다. 박지성은 16일 올드트래포드서 열리는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널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가장 최근 경기인 위건전서 후반 4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돼 6분만 소화 컨디션 점검과 체력 안배를 마쳤기 때문에 아스널전 출격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널전과 미들즈브러 맨체스터 시티 위건 애슬레틱과의 리그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를 멋지게 장식해 나가고 있다. 박지성은 EPL팀 중 유독 아스널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PSV 아인트호벤 시절을 포함 아스널을 상대로 총 660분을 출격해 2골을 터트렸다. 소속팀은 4승2무 2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27승5무4패 승점 86)는 아스널전과 25일 헐 시티전(리그 최종전)서 무승부만 이뤄내도 승점 1을 추가 2위 리버풀(23승11무2패 승점 80)을 제치고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2002년 안방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아스널의 우승 확정에 희생양이 됐던 아픔을 털어내며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기세로는 맨유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맨유는 지난달 6일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에서 40여일 가까이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아스날전서 승리하게 되면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또 27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FC 바르셀로나마저 꺾는다면 13번째 우승 반지의 주인공이 된다. 황준민 기자

2009-05-15

박지성 '3연속 골로 리그 우승 이끈다'···9일 맨시티전 출전

순풍에 돛단 듯 쾌속 중인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9일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08-0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 참가한 후부터 컨디션 저하로 세 경기 연속 결장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던 박지성은 최근 선덜랜드와의 리그전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제 박지성은 세 경기 연속 득점을 통해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최초의 아시아인'으로서의 출전을 확정짓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7년 3월16일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데 이어 같은 달 31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당시 세 경기 연속 골 망을 흔들지 못했던 박지성으로서는 이번 맨시티전이 절호의 기회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시즌 25승5무4패(승점 80)로 2위 리버풀(승점 77) 3위 첼시(승점 74)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남은 네 경기에서 2승1무 이상만 올려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에 주전급 선수들을 총 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확률은 매우 큰 편이다. 한편 맨시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5무16패(승점 47)로 리그 8위를 마크하고 있는 강팀으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무엇보다도 최근 세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간판스타 호비뉴가 호날두를 뛰어 넘는 플레이를 펼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31일 안방 맞대결에서 웨인 루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황준민 기자

2009-05-08

박지성-히딩크 '사제대결 성사되나'···첼시, 6일 바르샤 물리치면 결승서 격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일 아스널을 꺾고 2008-09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박지성과 스승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과의 '사제 대결' 가능성이 한 층 커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시작 8분 만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과 호날두가 두 골을 더해 아스널을 3-1로 제압했다. 이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해 느긋하게 첼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첼시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원정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6일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만약 첼시가 '공포의 3각 편대'인 리오넬 메시 사뮈엘 에토오 티에리 앙리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화력을 봉쇄하고 승리한다면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간의 결승 사제대결이 현실이 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장의 아쉬움을 털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지성에게 히딩크 감독은 '은인'이나 다를 바 없다. 그는 자서전인 '멈추지 않는 도전'에서 "(히딩크 감독은) 내 속에 숨어 있던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 내 주셨다"면서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힌 바있다. 실제로 박지성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4강 진출 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 입단했고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는 발판이 됐다. 끈끈했던 사제의 정을 나눴던 박지성과 히딩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적으로 맞닥뜨릴 지 주목된다. 황준민 기자

2009-05-05

맨유 박지성 '공격본능 살아났다'···아스널전 선제골·풀타임 맹활약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지성(28)이 완벽히 충전한 '산소 탱크'를 불태우며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다시 한번 커다란 선물을 안겼다. 맨유는 5일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지성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추가골 2개로 아스널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2차전 합계 2승(스코어 4-1)으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던 맨유는 2차전에서 11분 만에 두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결승전이 열리는 로마행을 결정지었다. 1차전 패배의 만회를 위해 지나치게 공격 자세를 취한 아스널은 '고질병'인 수비라인를 보완하지 못해 맥없이 쓰러져다. 이날 경기의 다크호스는 단연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8분 안데르송의 스루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 키어런 깁스가 어이없이 넘어지는 실수를 한 순간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박지성은 3일 보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시즌 4호골이자 맨유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 박지성의 골을 어시스트한 맨유의 간판스타 호날두는 3분 뒤 특유의 무회전 프리킥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며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이후 공수 양면에 걸쳐 믿기지 않는 활동량을 보이며 맨유의 승리를 확정짓는데 일조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61분에 후방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이어받아 전방의 루니에게 감각적인 롱패스를 찔러 줬고 공은 다시 루니로부터 호날두의 발로 이어지며 쐐기골로 연결됐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전광판에 '3-0' 스코어보드를 확인한 후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맨유는 75분에 대런 플레쳐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돌파를 거친 태클로 저지하다 퇴장당해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로빈 판 페르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골만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오는 27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첼시-바르셀로나간 승자와 '빅 이어(Big Ear.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별칭)'트로피를 두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아스널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한 뒤 "결승전에서도 박지성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결승전에서도 뛰게 할 것을 시사했다. 황준민 기자

2009-05-05

맨유 박지성 '2G 연속골 보라'···아스널과 챔프 4강

'산소탱크'를 완벽하게 충전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5일(오전 11시30분.LA시간)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박지성이 출전하게 되면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지성은 3경기 연속 결장 후 지난 2일 그라운드로 돌아오자 마자 보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2주 휴식을 줬고 다시 활기 넘치고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5년 5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으로 치른 AC밀란과 4강 2차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PSV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당시 활약으로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전술적인 시각에서 볼 때도 박지성의 출전이 예상된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의 공격력을 고려해 중원 장악을 위한 4-3-3 전술을 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미 1차전 홈경기에서 1-0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아스널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때는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측면 전문요원인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양 날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3일 전 열린 보로전 때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예상보다 일찍 벤치로 불러 들인 것도 긍정적이다. 박지성은 후반 6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골을 넣고 나서 후반 2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아스널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골로 박지성은 공격력이 떨어 진다는 우려를 날려 버렸을 뿐 아니라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해 어떤 위치에서도 골을 터트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퍼거슨 감독은 이제 '박지성 카드'를 버리기가 힘들어 졌다. 황준민 기자

2009-05-04

‘박지성 신났다’…‘골 넣고 계약하고’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최근 3경기를 연속 결장하면서 존재감마저 상실해 가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작렬시키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지성은 2일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프리미어리그 보로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75분 동안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쐐기골을 뽑아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맨유는 리그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리며 승점 80점 고지에 올라서 리그 1위를 수성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단계 아래인 보로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무서운 신예' 마케다가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공격의 물고를 트려했지만 마케다는 보로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시달리면서 좀처럼 득점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맨유는 공방전이 계속되던 전반 25분에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중원에서 긱스와 스콜스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박지성과 루니는 보로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지속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 한 맨유는 5분 만에 터진 박지성의 추가골로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성은 긱스의 패스를 중앙에서 이어받은 루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 빈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날카로운 슈팅으로 보로 골문을 뚫었다. 박지성은 지난 2008년 9월 리그 5라운드 첼시전에서 터뜨린 리그 1호골에 이어 약 8개월 만에 자신의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FA컵 8강전 풀럼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추가하면 자신의 시즌 3호골이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통산 11호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대중매체인 '더 선'은 "박지성이 주급 5만 파운드(7만4000달러)로 맨유와 4년 재계약에 구두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 박지성의 시즌 3호골과 함께 그의 팀내 입지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준민 기자

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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